세종대로에서 중구청 관계자들이 태극기와 '반일' 깃발을 겁니다. <br /> <br />깃발에는 "노! 보이콧 재팬", "가지 않습니다. 사지 않습니다"라고 적혀있습니다. <br /> <br />깃발 1,100개가 을지로와 청계천 등 22개 거리 가로등에 일제히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중구에서 일본의 부당함과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시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. <br /> <br />자치단체도 반일 운동에 나설 수 있다거나, <br /> <br />[서울시민 : 일본 관광객들이 와서 우리나라에서 느끼고 지금 한국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느끼고 본토로 돌아가서 친구들이라든지 지인들한테 내용을 알려야 일본사회에서도 많이 알 수 있지 않을까…] <br /> <br />반일에는 찬성하지만, 지자체가 나설 일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서울시민 : 아무래도 관광객 입장에서 내가 일본 사람인데 보면 조금 기분이 좋지는 않을 것 같긴 하거든요. 기본 좋게 왔다가 약간 기분이 상할 수 있을 거 같은…] <br /> <br />하지만 중구청에는 항의 전화가 폭주했고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비판 글이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지자체가 반일 감정을 부추기면 오히려 역효과만 날 것이라는 걱정이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오는 15일 광복절까지 깃발을 걸어두겠다던 중구청은 결국 허둥지둥 깃발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서양호 중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구청의 '노재팬' 깃발이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을 동일시한다는 우려와 불매운동은 국민의 자발적 영역이라는 비판을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도 안 돼 내려온 중구청의 '노재팬 깃발'은 반일과 극일 가운데 무엇이 본질인지 돌아보게 하는 촌극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이상순 <br />촬영기자 : 최용호 <br />영상편집 : 임현철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80710135461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